1. 소개
미생은 2012년 1월 웹툰으로 제작되었으며, 출시 당시 직장인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로 제작되어 2014년 tvN을 통해 20부작으로 방영되었으며 원작에 충실한 내용과 배역 선택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현재 웹툰은 시즌2까지 나온 상태고,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 등장인물
인턴 장그래 (임시완)
영업 3팀의 인턴. 한 때는 바둑 영재로 불렸지만 끝내 입단에 불합격하고
바둑을 포기한 채 경제적 활동을 시작한다. 고졸이라는 스펙으로 쉽게 세상에
발 딛기 힘들었지만 지인의 도움으로 원 인터내셔널에 입사하게 된다.
바둑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을 내다보고 노력하지만
역시 세상은 그렇게 쉽지 않다.
오상식 과장 (이성민)
영업 3팀 과장. 웹툰에서 표현된 오과장은 언제나 눈이 붉게 충혈되어있다.
그만큼 전투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계속 업무에만 열중한다. 성과만을 바라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업무 자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혼신의 힘을 쏟는다.
낙하산으로 들어온 장그래가 맘에 들지는 않지만 '내 상사가 저런 사람이었으면'
하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좋은 상사임에는 틀림없다.
인턴 안영이 (강소라)
자원 2팀의 인턴. 스펙 좋고, 능력 좋고, 일머리 좋은 안영이는 여자라는 이유로
같은 팀 안에서 차별대우를 받는다.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억울한데
능력이 좋아서 눈치를 주기도 한다. 잡초 같은 안영이는 그 속에서 적응해나가며
어느새 인정받는 위치에 서게 된다.
인턴 한석율 (변요한)
섬유 1팀의 인턴. 입사초에 장그래와 마찰이 있지만 그 후부터 절친(석율 입장에서)이 된다.
회사 안의 모든 이슈를 알고 있을 정도로 여기저기 안 끼는 곳이 없는 석율은
현장을 중요시 여기며 사무직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사무직 또한 현장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언제나 밝은 석율이지만 성대리의 불합리한 대우로 회사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인턴 장백기 (강하늘)
철강팀 인턴. 스펙과 능력이 출중한 장백기는 지금까지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한
자신에 비해 고졸 낙하산으로 쉽게 들어온 장그래가 못마땅하다.
장백기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딱 교과서만큼 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능력도 일머리도 딱 스펙만큼, 그래서 응용력이 다소 부족해서인지
강대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게 된다.
김동식 대리 (김대명)
영업 3팀 대리. 오과장이 유비라면 동식은 관우 혹은 장비일 것이다.
일 잘하고 개그까지 담당하고 있는 동식은 오과장의 단짝이며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하다.
혼낼 때는 혼내고 칭찬할 때 칭찬하는 뒤끝 없는 동식은 장그래의 좋은 상사가 된다.
천관웅 과장 (박해준)
영업 3팀 과장. 최전무를 통해 영업 3팀의 감시하게 되지만
오과장이 눈치채고 불러내어 일할 거 아니면 나가라는 말을 듣게 된다.
시작은 감시자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영업 3팀의 진짜 팀원이 되어간다.
성준식 대리 (태인호)
섬유 1팀 대리. 후임을 노예 부리듯 하는 성대리는
옮은 말을 하며 대드는 석율이 맘에 들지 않는다.
주위에서 평판이 좋다고 소문이 나있지만
결국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다.
하성준 대리 (전석호)
후배 잘 챙겨주고, 상사에게 일 잘한다고 이쁨 받는 하대리의 단점은
바로 여자를 차별 대우하는 점이다.
여자이면서 능력 좋은 안영이를 경계하고 괴롭힌다.
최영후 전무 (이경영)
스펙, 능력, 인품 모두 평판이 좋다. 윈 인터내셔널의 실세로 불리지만
모든 걸 바쳐 일해온 회사로부터 받는 보상이 너무 적다.
내가 이 정도 일궈놨으니 이 정도는 가져가도 된다라는 행동이
발목을 잡게 된다.
3. 줄거리
바둑 천재라 불리던 장그래는 입단에 실패하게 되고 지인의 소개로 윈 인터내셔널에 고졸 낙하산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로 입사하게 된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지만 영업 3팀 안에서 오과장과 김대리의 지도하에 잘 적응해나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장그래의 노력은 빛을 발하게 되고, 주위의 따가웠던 시선도 사라지게 되며 계약직에서 정직원으로 가는 길이 조금은 밝게 보이는 듯하지만 세상은 쉽지가 않다.
4. 감상평
완생으로 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 미생은 스펙을 중요시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자신보다 잘났다고 차별하는 직상생활의 현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경제적 활동을 하며 반드시 필요해서 하고 있지만, 벗어나고 싶어 하기도 한다.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직장, 좋은 상사를 꿈꾸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로또 당첨확률만큼 만나기 어려운 게 좋은 상사라고 생각된다. 미생에서 나오는 오과장처럼 자기 부하직원을 끝까지 책임지고, 영혼을 담아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미생의 주무대는 직장생활이지만 그것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말해주려는 게 아닐까 싶다. 누구에게나 완생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에 가깝거나 완성 해나가지만 삶은, 나의 생은 단 한번뿐이기 때문에 완생이 될 수 없다. 나는 요즘 이런 생각으로 살고 있다. '다음 생이 있어? 없잖아. 하고 싶은 거 하고, 즐기면서 살자.'
드라마 천국의 한실장이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공식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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