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외전 2:템페스트 소개
출시일 : 1998년 12월
개발사 : 소프트맥스
장르 : 턴제RPG, 육성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평가 : 3점 / 5점
창세기전 외전 2:템페스트는 지금까지 소프트맥스에서 제작했던 창세기전 시리즈와 내용은 이어지지만 시스템적으로 굉장히 많은 변화를 준 작품입니다. 육성+연애시뮬레이션, 어드벤처, RPG 장르를 합쳐놓은 게임으로 도전이라기 보다는 창세기전 매니아층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는 다소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템페스트의 시작은 필립과 존(살라딘과 버몬트)이 사라진 이후 팬드래건 왕국의 왕위 계승으로 인한 장미전쟁이 시작되면서 부터입니다. 정당한 왕위 계승자인 필립과 존이 사라지면서 리처드(삼촌)가 권력을 잡게 되고, 용자의 무덤에서 지내고 있던 또 다른 왕위 후계자 클라우제비츠(샤른 호스트)는 이러한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버몬트가의 엘리자베스 팬드래건과 혼인하겠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리처드가 먼저 왕위를 계승하여 국왕으로 등극하게 되면서 엘리자베스 왕녀는 삼촌(리처드)과 사촌 오빠(클라우제비츠) 사이에서의 정략 결혼 때문에 장미의 신부라 불리게 됩니다.
성녀 루크레치아는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동생 메리를 용자의 무덤에서 살고 있는 샤른 호스트에게 피신하라고 합니다. 샤른 호스트는 클라우제비츠의 또 다른 이름으로 용자의 무덤에서 살고 있으며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창세기전 외전 2:템페스트 캐릭터 육성과 어드벤처
템페스트의 캐릭터 육성은 적을 해치우면서 레벨을 올리는 것보다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처럼 키우는 방식에 비중을 더 크게 두고 있습니다. 히로인은 엘리자베스, 메리, 오필리아, 앤 등 총 8명이며, 샤른 호스트와 에밀리오팀으로 각각 4명씩 배치하여 육성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샤른 호스트 팀이 상승하는 능력치가 높지만 초중반이 지나면서부터 에밀리오 팀이 능력치가 엄청난 수치로 상승하기 때문에 샤른 호스트와 엔딩을 보기 위한 캐릭터 한명만 샤른호스트 팀에 넣고, 주력으로 키울 캐릭터들은 에밀리오 팀에 넣으면 됩니다.
샤른 호스트 팀은 캐릭터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쉬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에밀리오는 쉬지 않아도 자동으로 컨디션 관리가 되는지 능력치 상승폭이 굉장히 높습니다.
템페스트는 아이템을 사거나, 레벨이 올라서 마법을 배우는 방식이 아니라 어드벤처를 통해 던전, 유적지 등을 탐험하여 무기와 마법 카드를 획득해야합니다. 어드벤처를 너무 많이 하면 캐릭터 육성에 지장이 있으니 육성과 어드벤처의 밸런스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창세기전 외전 2:템페스트 전투 시스템
템페스트의 전투는 계단식 횡스크롤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아래라기 보다는 윗줄, 아랫줄 개념으로 같은 줄에 있는 캐릭터간의 공격을 가능하지만 줄이 다르면 공격할 수 없습니다. 물론 범위 공격이나 범위 마법으로는 공격이 가능합니다.
MP개념은 없고 SP가 스킬사용 조건까지 올라가면 사용하고 소비되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템페스트 전투 시스템의 최강 시스템으로 발키리 아머라는 천사 날개갑옷이 있습니다. 착용하기만 하면 왠만한 공격은 다 막아내고 마장기도 혼자 상대할 수 있으며, 공중전까지 가능한 최강의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P를 최고치까지 올린 뒤에 착용이 가능해서 10턴 동안 스킬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착용하면 최고의 전투력을 자랑하지만 필살기와 마법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발키리 아머 착용 전에 전투를 끝낼 수도 있기 때문에 필수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창세기전 외전 2:템페스트 엔딩과 후기
중간에 합류하는 히로인 제인 쇼어를 포함하여 총 8명의 히로인과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히로인과의 대화에서 선택지를 잘 선택하고, 무엇보다 히로인을 샤른 호스트 팀에 넣고 지켜보며 육성시켰다면 엔딩을 보기 위한 호감도는 충분히 채워집니다.
창세기전 외전 2:템페스트는 지금까지 스토리에 비중을 많이 둔 작품들에 비해 게임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에 많은 비중을 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통 SRPG의 틀에서 벗어나 RPG+육성 시뮬레이션, 연애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요소를 합쳐 만들어낸 템페스트는 완성도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여러 장르를 합쳐놨기 때문에 즐길 거리도 많지만, 스토리에 눈이 가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며 많은 걸 합쳐놓은 만큼 버그가 많이 있어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에 팅겨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템페스트는 전투 중 튕겨버리면 처음부터 전투를 다시 시작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마지막 전투가 연속으로 3~4페이즈까지 있어서 4페이즈 진행 중에 튕겨버리면 1페이즈부터 다시 해야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5점 만점에 3.5점을 주기는 했으나, 창세기전 매니아로서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요소는 충분히 있으며 한번 정도는 플레이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필자의 경우는 모든 마법과 아이템을 모으고 싶어서 여러번 다시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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