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3 파트 1 소개
개발사 : 소프트맥스(softmax)
출시일 : 1999년 12월
장르 : SRPG (전략 롤플레잉)
평가 : 4점 / 5점 만점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템페스트 두 작품의 출시 이후 정식 후속작인 창세기전 3 파트 1이 발매되었습니다. 게임 시스템은 창세기전 2와 동일한 전략롤플레잉을 유지했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파트 2를 염두해두고 제작되었습니다.
창세기전 3 파트 1은 시반슈미터, 아포칼립스, 크림슨크루세이더라는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주인공과 국가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며 무엇보다 창세기전 시리즈의 모든 연결고리와 의문점들이 모두 풀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 창세기전의 마지막 작품인 파트 2와 연결되는 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창세기전 3 파트 1 에피소드
- 에피소드 1. 시반슈미터 : 시반슈미터는 투르 제국을 배경으로 용병단을 이끄는 살라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살라딘은 투르 제국 사람이 아니라 팬드래건 왕국의 왕자였으나 납치를 당한 후 용병의 삶을 살게 됩니다.
- 에피소드 2. 크림슨크루세이더 : 팬드래건 왕국의 왕자 버몬트 대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형 필립과 투르 제국에 납치되었다가 클라우제비츠에 의해 구출됩니다. 하지만, 돌아오지 못한 형이 사망한 것으로 알고 투르 제국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합니다.
- 에피소드 3. 아포칼립스 : 알바티니 데 메디치의 동생 크리스티앙이 주인공입니다. 진행이 가장 재미없는 에피소드로 꼽힐 수도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창세기전의 전반적인 내용을 추리해가며 음모를 밝혀나가기 때문에 스토리상으로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로 꼽힙니다.
창세기전 3 파트 1은 3개의 에피소드를 다른 캐릭터로 스토리를 진행하지만 결과적으로 중반부터는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지는 구도를 그리고 있지만 후반부에는 에피소드가 겹치면서 모든 캐릭터와 이야기가 얽히게 되어 창세기전 시리즈의 궁금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해소되기 시작합니다.
창세기전 3 파트 1 전투시스템
턴제 방식의 SRPG 전투를 그대로 계승했지만 군단시스템을 도입하여 전략적인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을 중심으로 약 3~5명 정도의 병사를 배치하여 전투에 참가시킬 수 있으며 병사는 주인공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함께 이동하여 하나의 적을 같이 공격하거나 주위의 적들을 자동으로 공격합니다. 군단으로 움직여도 주인공은 스킬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은 창세기전 2와 마찬가지로 직업 스킬이 있고, 캐릭터 고유스킬이 존재합니다. 창세기전 2 보다 더 강력한 캐릭터 고유스킬은 잘 활용하면 화면 전체에 보이는 적군을 한턴에 몰살시킬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 한 명으로도 클리어 할 수 있는 전투가 많이 있습니다.
전투의 아쉬운 부분이라면 마장기라는 거신병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아지다하카에 비하면 방어력이나 공격력 등 전반적으로 활용도와 능력치가 낮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창세기전 3 파트 1 고질적인 버그
당시 국산게임의 기술력이 낮았던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고질적인 버그를 한 두개 정도는 가지고 있을 정도로 게이머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습니다. 창세기전 3 파트 1 역시 이 상황을 벗어나지는 못했고 게임 진행에 불편함을 주는 자잘한 버그가 있습니다.
전투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 쉽게 진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단시스템의 AI가 그리 높지 않아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계속 뛰어다니는 용병을 볼 수 있습니다. 턴을 넘길 수 없어 게임진행이 불가하니 전투를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불편한 버그는 게임의 지형 높낮이 때문에 마우스 커서로 선택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특히 위 아래 지형이 겹쳐있을 경우 여러차례를 시도해야 겨우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창세기전 3 파트 1 플레이 후기
창세기전 3 파트 1은 잦은 버그가 있지만 게임을 하는데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지금은 여러가지 패치를 적용시킨 후라 마우스 지형 선택이나 일부 말도 안되는 전투 난이도 등은 모두 수정이 되어서 게임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으며, 창세기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로 지금까지 떡밥만 투척했던 궁금증들과 뫼비우스의 띠에 관한 내용이 점차 풀리게 됩니다.
창세기전 시리즈의 장점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실제 역사와 책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게임이니 만큼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그 후에 관련 된 책을 찾아 읽어보는 재미도 있으니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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