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게임 무료 다운로드 22탄]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제작된 창세기전 외전 1 서풍의 광시곡

서풍의 광시곡 

출시일 : 1998년 3월 14
개발사 : 소프트맥스(softmax)
장르 : RPG (턴제RPG)
평가 : 3.5점 / 5점

 

 

 

창세기전 시리즈의 외전인 서풍의 광시곡은 창세기전 2 (창세전쟁) 5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으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소설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창세기전 2에서 제국 기사 중 배신의 아이콘이었던 로벨이 체사레 보르자라는 추기경이 되어 권력을 잡게 되고, 제국 7용사 중 하나였던 번스타인 가문의 시라노 번스타인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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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번스타인은 체사레 보르자의 딸 메르세데스 보르자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지만 음모에 빠져 인페르노라는 최악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체사레 보르자와 대립하고 있는 제피르 팰컨이라는 레지스탕스에서 인페르노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시라노 번스타인도 탈옥하게되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체사레 보르자에게 복수를 시작합니다.

시라노 번스타인은 13악신 중 수장이었던 혼돈의 데이모스를 만나 그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암흑혈을 물려받고, 창세기전 2에서 흑태자(칼 스타이너)가 폭풍의 언덕에 남긴 마검 아수라를 획득하면서 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서풍의 광시곡은 총 3개의 엔딩이 존재하며, 거의 후반부에 분기점이 있으니 참고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서풍의 광시곡 전투

기존의 창세기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턴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민첩(속도)이 빠른 캐릭터가 먼저 움직입니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맵을 지나가다 랜덤으로 적과 전투가 이루어져서 레벨 노가다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맵을 이동하는 캐릭터의 이속이 답답할 정도로 느리고 너무 잦은 전투로 지겨울 수도 있습니다.

 

전투에 돌입하면 이동 후 공격(스킬), 또는 공격(스킬)으로 행동이 종료되며 아이템 사용 등이 가능합니다. 최대 4명의 파티원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동료 중 카나와 에스메랄다는 거의 후반쯤에 헤어지게 되고, 실버를 끝까지 데리고 갈 수 있지만 실버는 딜러도 아니고 탱커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에 있어 버려지는 캐릭이기도 합니다.

서풍의 광시곡 후기

서풍의 창세기전 시리지 중 유일하게 장비의 내구도와 한계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리사다의 검 내구도가 6이고 한계치가 2,500이라고 가정했을 때, 2,500이라는 한계치를 뛰어넘는 적의 공격을 막게 되면 무기가 깨져 내구도가 1 하락하여 5가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현실적이기는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는데 좋은 무기를 마음대로 들고 다닐 수 없는 심리적 압박감을 줍니다. 서브로 1개 정도의 무기를 반드시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여러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고유스킬(아수라 파천무, 천지파열무 등)이 있고, 원소 마법과 보조마법, 암흑마법 등이 있습니다. 스킬과 마법은 화려하고 확실한 데미지를 주어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많은 영향력을 미치지만 스킬 적용의 범위 등의 표시가 없어 게이머가 플레이하면서 감을 잡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서풍의 광시곡 후기

글을 쓰다보니 서풍의 광시곡의 단점들만 적어놓은 것 같지만 사실 서풍의 광시곡은 창세기전 시리즈라는 테마와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소설 원작의 충실한 내용 때문에 저에게서 3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최대의 단점은 전투 시스템이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무기의 내구도와 한계치 때문에 다양한 고유 스킬을 사용하기 힘든 점과, 돈만 많다면 각성제를 여러개 구매하여 시라노 번스타인에게 두 개를 사용하여 마검 아수라를 소환한 뒤 아수라 파천무로 전투를 마무리하거나, MP회복 물약을 대량 구매하여 전체마법을 난사하는 반복적인 전투가 매우 아쉽습니다.

창세기전의 골수 팬으로서 서풍의 광시곡은 분명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만 전투 시스템의 요소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부분에서는 꽤나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서풍의 광시곡이 총 3개의 엔딩이지만 10번 정도는 클리어했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