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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다크투어] 9화 대만판 그놈 목소리, 대만 톱스타 바이빙빙의 딸 유괴 사건(1)

by 한실장 세상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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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톱스타 바이빙빙의 딸 바이샤오옌 유괴 사건

1997년 4월 대만 범죄 역사상 최악의 유괴사건이 일어난다. 이 유괴사건으로 경찰 고위직부터 내무부장관, 총리까지 사퇴하게 된다.

그 당시 총통 리덩후이는 범인을 반드시 잡으라는 명령과 함께 저항하면 사살해도 좋다는 명령까지 함께 내린다.

 

납치된 아이는 열여섯살 소녀인 바이샤오옌. 대만에서 유명한 톱스타 바이빙빙의 딸이었다. 바이빙빙은 일본의 유명 만화작가와 결혼했으나 남편의 불륜과 가정폭력으로 끝내 이혼한다. 임신 중이던 바이빙빙은 아이를 낳아 홀로 애정을 쏟아 키우고 이 아이가 바로 납치된 바이샤오옌이다.




2. 어떻게 납치당했나

1997년 4월 14일 밤 8시 42분에 걸려온 전화
딸을 살리고 싶다면 지금 당장 창껑 골프장 입구 옆에 있는 공동묘지로 가서 선물을 확인하라는 납치범의 전화였다. 바이빙빙은 학교와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딸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급히 창껑 골프장으로 향한다.


공동묘지를 4시간 넘게 뒤진 끝에 의문의 비닐봉지를 찾게 되고 그 안에서 폭행당한 딸의 사진과 새끼손가락을 발견한다. 그리고 딸이 남긴 편지 한 장.

편지의 내용은 자신을 구해달라며 오래된 지폐로 된 500만 달러 (당시 한화 60억 원)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경찰에 신고하면 안 된다는 글과 연락을 기다리는 내용이었다. 바이빙빙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비밀수사를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납치범이 신고하지 말라고 했을 때, 어떻게 해야 고민하지만 확률적으로 경찰에 신고했을 때 아이를 구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고 한다. 결국 범인은 돈을 받고 아이를 죽이거나, 이미 죽인 상태에서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하니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보인다.

유명 연예인 엄마를 둔 바이샤오옌이지만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것 없이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했고 유괴된 날은 평소와는 다르게 지각을 한 날이었다. 지각을 한 나머지 길은 한 적했고 갑자기 나타난 차량에 강제로 태워져 유괴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괴사건이 특별히 외진 장소가 아닌 피해자가 자주 다니는 길, 일정한 시간으로 다니는 장소 등의 일상적인 장소에서 일어난다. 유괴는 다른 범죄와는 달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조사하여 완벽하게 유괴하는 계획을 세운다.

 

3. 그놈 목소리

사건 발생 1일 후인 4월 15일 오후 7시 첫 번째 전화

딸을 살리려면 돈을 빨리 준비하라는 범인에게 시간을 달라는 바이빙빙의 말에 전화가 끊긴다. 유괴범은 전화 추적을 막기 위해 30초 정도의 시간만 통화하는 것을 유지하며 교묘하게 전화를 끊었다.

2일 후 4월 16일 낮 12시
다시 돈을 요구하는 범인에게 딸의 생사여부를 묻는 바이빙빙에게 또 전화를 끊는 범인.
10분 후 다시 걸려온 전화 너머로 당일자 신문을 읽는 딸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우여곡절 끝에 빚을 내서 돈을 마련한 바이빙빙은 다음날 범인과 만날 장소를 정한다. 이때 운전을 하지 못해 택시를 타겠다고 제안을 하는데 이는 택시 운전사가 아닌 경찰이 위장하여 동행하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범인은 바이빙빙이 운전을 할 줄 안다는 사실을 딸 바이샤오옌에게 확인하고 화를 낸다. 하지만, 바이빙빙은 자신이 너무 유명해서 택시를 타는 게 더 안전하다며 설득 후 위장 경찰과 함께 다닐 수 있게 된다.

4월 17일 오후 3시에 고속도로 인근의 볼링장에서 범인을 만나기로 하는데 볼링장에 도착했지만 범인은 바이빙빙과의 만날 장소를 계속해서 바꾸다가 결국 나타나지 않는다.


4월 18일 다시 걸려온 전화
이날 납치범은 여러 차례 거래 장소를 바꾼다.
첫 번째 거래 장소 타이베이시의 시내 터널 근처에서 → 20분 거리 네이후구 → 30분 거리 신베이시 신좡구 → 20분 거리 린커우구 → 해질 무렵 인적이 드문 공장지대로 장소를 정한다. 2시간을 넘게 기다렸지만 납치범은 나타나지 않았다.

사건 발생 12일 후
4월 25일 밤 8시에 타오위안 체육관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1시간을 넘게 기다린 바이빙빙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는 납치범이 아닌 바로 경찰의 전화로 범인을 잡았으니 집에 가서 기다리라는 내용이었다. 바이빙빙은 다급히 집으로 향한다.


다음날인 4월 26일 바이빙빙은 기자회견을 열어 범인은 자수하지 않아도 된다며 딸만 풀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범인이 잡혔다는 전화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단 바이빙빙은 왜 이러한 기자회견을 한 걸까?

2부에서 계속...


이미지 출처 : 티빙 세계 다크투어

2022.08.05 - [드라마를 즐기다] - [세계 다크투어] 9화 대만판 그놈 목소리, 대만 톱스타 바이빙빙의 딸 유괴 사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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