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이애나 비의 의문의 교통사고
1997년 8월 31일 아름다운 파리의 밤에 4명 중 3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비의 사망 사고였다. 다이애나 비는 20살에 되던 해에 영국 왕실의 찰스 왕세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다이애나 비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았고, 약자의 권리에도 앞장서며, 국민과의 소통하는 왕세자비였다.
다이애나 비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는데 부부로서의 마지막 공식 활동인 한국을 방한하고 한 달 뒤에 결국 이혼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혼녀라는 별명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혼 후 1년 만에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현재까지도 많은 의혹이 남아있다.
사고 당일 차에 탔던 사람은 다이애나 비와 남자친구 도디 알파예드(이집트 부호의 아들), 운전기사 앙리 폴, 경호원 드레버 리스 존스였다. 다이애나 비는 조수석 뒷자리에 앉아있었으며 심각한 머리 부상과 내장 파열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하게 된다.
사고 현장은 파리의 자유의 불꽃이라 불리는 광장 아래 알마 터널이다. 그중 13번째 기둥에 사고가 났고, 자유의 불꽃은 다이애나 광장으로 명칭이 바뀔 정도로 현재도 많은 사람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애나 비는 사망 10개월 전에 자필로 적은 편지를 자신의 최측근 집사 폴 버렐에게 전달했다. 편지의 내용을 보면 누군가가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길 바라고 있다는 내용과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이며 나의 차 사고, 브레이크 고장, 나에 대한 심각한 머리 부상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편지에는 한 부분이 가려져 있었는데 다이애나 비 사망 6년 후 공개 당시에는 가려진 부분이었다.
2. 다이애나 비의 마지막 날, 그리고 파파라치와의 전쟁
현재 나폴레옹 1세 기념탑이 자리 잡고 있고, 명품과 보석상점으로 가득한 방돔 광장에는 사망 당일 다이애나 비가 머물렀던 세계 최고의 명품 호텔로 남자 친구인 도디 알파예드 아버지 소유의 호텔이 있었다.
호텔 최고의 스위트룸 임페리얼 스위트룸에 머물다가 00시 6분 호텔방을 나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00시 20분 호텔에서 정문을 한참 돌아 뒷문을 통해 차량에 탑승 후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전속력으로 달리는 차를 본 목격자들은 차가 옆으로 날아가는 듯이 보였다고 증언했다.
차의 속도는 이미 110km의 속도로 알마 터널에 진입했고, 00시 25분 앞 차와 충돌 후 기둥에 2차 충돌한다. 차량은 180도 회전하여 반대편 벽에까지 충돌할 정도로 차는 크게 손상된다.
사실 다이애나 비는 왕세자비가 된 후부터 수많은 파파라치에게 쫓겨다녔으며 그날 밤 역시 호텔 앞에 진을 치고 있던 악명 높은 파파라치를 피해 도망갔던 것이다.
휴가 중에 쫓아온 파파라치들에게 다이애나 비는 부모로서 아이들의 공간을 존중해달라며 간곡히 부탁하지만 그들의 예의 없는 행동들은 멈추지 않았다.
파파라치가 다이애나 비의 사진에 집착한 이유는 상당한 액수에 팔렸기 때문이다. 위의 사진은 1997년 250만 프랑, 한화로 4억에 팔렸으며 현재 돈으로 환산하면 약 40억 상당의 가치이다.
사건 당일 다이애나 비 일행의 행적을 따라가 보면 샹젤리제에 있는 남자 친구 도디 알파예드의 집에 머물렀다가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
사고 발생 3시간 30분 전인 저녁 9시에 집을 나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으나 뒤쫓는 파파라치를 보고 계획을 변경하여 남자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호텔로 이동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쉽게 식사를 하지 못하고 결국 방으로 들어가 룸 서비스로 해결한다.
둘은 다시 호텔을 나와 정문에서 가짜 차량을 출발시키고, 후문을 통해 다른 차를 타고 도디의 집으로 출발하지만 후문에서 대기하고 있던 파파라치를 만나게 된다.
3. 다이애나 비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
다이애나 비 일행은 평소 가던 3km 정도 거리의 가까운 지름길로 가면 알마 터널을 지날 필요가 없었는데 그날은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고 사고를 당한다.
최초의 응급처치를 한 의사 프레데릭 말리에즈의 말에 의하면 다이애나 비는 머리가 바닥의 좌석 사이에 끼어 있었으며 숨을 쉬는데 어려워 보일 정도로 가장 처치가 급해 보였다고 증언했고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파파라치들의 수많은 플래시가 터졌다고 한다.
다이애나 비 사망 6년이 뒤 공개되었던 편지에 가려진 부분은 그 후로 1년 뒤에 공개되었다. 세계 다크투어에서 배우 박하나는 가려진 부분을 '내 남편 찰스가 내연녀와 재혼하기 위해'라고 읽었고, 실제 편지에는 정확히 my husband (내 남편)이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편지가 공개된 이후 사건 진상 조사단을 영국 경찰청이 이끌고 찰스 왕세자가 조사를 받았으나 사건의 실마리는 찾지 못했다.
첫 번째 의혹, 다이애나 비가 탔던 차량과 충돌한 차량의 행방이 묘연하다. 사고 차량은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진 차량은 흰색 다이애나 비의 차에 흰색 페인트가 묻어 있어 경찰이 정밀조사 결과 특정 차량의 페인트로 추정할 수 있었다. 사고 당일 호텔 앞 현장에도 같은 차량이 있었는데 파파라치 제임스 안단손의 것이었다.
제임스 안단손은 다이애나 비 사망 후 3년 뒤인 2000년에 어느 한 숲 속에서 불탄 시신으로 발견되었지만 경찰은 사건을 자살로 종결지었다. 경찰은 1년 간 그와 같은 차량을 무려 4,000대를 조사했지만 찾지 못했다.
호텔부터 사고지점까지 10대 가량의 CCTV가 설치되어있었지만 사고 당시 흰색 차량을 찍은 CCTV가 없었고 파리 교통국이 이를 운영했다. 당시는 테이프 녹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차량이 많지 않은 밤 11시까지 후로는 전원을 껐다고 한다.
두 번째 의혹, 경찰이 밝힌 사고 원인과 번복되는 생존자의 증언이다. 당시 운전기사 앙리 폴을 부검 결과 프랑스 혈중 알코올 농도 법정 한도인 0.05%를 훌쩍 뛰어넘는 0.175%의 만취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당일 CCTV에 비친 앙리 폴은 너무나도 멀쩡한 모습이었고 유일한 생존자인 트레버 리스 존스는 앙리 폴은 취해있지 않았으며 만약 그러한 기색이 보였다면 자신이 말렸을 것이라고 증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2000년 책 출판 인터뷰 시에 트레버 리스 존스는 앙리 폴이 술을 마신 사실을 알고 있었고 운전을 막지 않은 게 실수였다라며 진술을 번복한다.
세 번째 의혹, 교통사고 이후 동선과 병원이로 이송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사고 발생 7분 후인 밤 12시 32분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48분을 지체한 새벽 1시 20분에 병원으로 출발했다.
사고 현장에서 20분 내로 갈 수 있는 병원은 5곳이었고, 이 중 오뗄디유 병원은 응급 외상 전문 병원으로 사고 현장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 중 우회전해야 할 곳에서 직진을 하고, 속도를 전혀 내지 않으며 이동했고 새벽 2시 6분이 돼서야 병원에 도착했다. 현장에서부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총 1시간 34분이라는 시간이 걸릴 정도로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했다.
프랑스 구조 당국은 응급처치와 다이애나 비를 꺼내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좋지 않은 길 때문에 쇼크 방지를 위해 천천히 달렸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의혹은 지워지지 않는다.
여러 의혹과 심증은 가득하지만 물증이 없다.
2부에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2022.08.14 - [드라마를 즐기다] - [세계 다크투어] 1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혼녀 다이애나 비의 의문의 죽음(2)
이미지 출처 : 티빙 세계 다크투어
링크 : 나무위키, 네이버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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