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2018년 3월 10일 tvN에서 방영된 라이브는 총 16부작 제작되었다. 라이브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수사물과는 달리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지구대를 통해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은 사건 사고에서부터 모든 캐릭터들 하나하나의 집안 사정까지 다루지 않은 것이 없다. 홍익 지구대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2. 등장인물
한정오 시보 순경(정유미)
취업난에 허덕이다가 시보 순경이 된 정오는 반드시 정식 경찰이 되려 애쓴다.
매사 긍정적이려고 노력하며, 언제나 바른말만 하는 정오는
사회생활이 고달프다. 자신이 주관이 뚜렷한 나머지
주위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다.
염상수 시보 순경(이광수)
머리가 뛰어나게 좋은 것도, 운이 좋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머리가 나쁘고, 운도 없는 상수에게 어쩌면
공무원은 꿈의 대상일지도 모른다. 하는 일마다 사기를 당하고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상수는
어떻게 해서든 정직원이 되려고 노력한다.
오양촌 경감(배성우)
경찰이 멋있어서 경찰이 된 양촌은 강력계에서 경감의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징계를 받게 되면서 지구대로 좌천되며 경감에서 경위로 강등되기까지 한다.
경찰로써의 사명감이 투철했던 과거의 양촌은 사라지고
대충대충 지구대에서 시간이나 때워보려고 했지만
그 사명감이 다시 깨어난다.
기한솔 경정(성동일)
사명감을 잃은 양촌을 지구대에 데리고 온 사람이 한솔이다.
강력반에서 양촌의 사수였던 그는 능력을 잘 알기 때문에
데리고 온 것도 있다.
양촌과 경모 경감 사이에서 많이 힘들어한다.
송혜리 시보 순경(이주영)
다른 조는 젊은 사수와 함께인데
자신만 나이 많은 삼보 경위가 사수라서 불만이 많다.
언제나 티격태격 하지만
삼보의 경찰다운 모습과 따뜻한 진심을 알게 되면서
오해가 사라진다.
이삼보 경위(이얼)
이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삼보는 퇴물 취급을 받을까 봐 겁이 난다.
무릎도 아프고, 몸도 느리고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자꾸만 동료들에게 폐를 끼친다.
혜리 시보 순경의 사수로 따뜻한 조언을 많이 해주지만
꼰대 소리밖에 듣지 못한다.
3. 줄거리
이제 막 순경이 된 상수, 정오, 혜리는 지구대 중 가장 사건사고가 많다는 홍익지구대에 배정받는다. 아직은 시보 순경이라 열심히 해야만 정식 경찰이 될 수 있다. 상수는 강력반 출신 양촌 경감의 피를 물려받은 것처럼 의욕 넘치게 지구대에 적응해나간다. 하지만, 사명감을 잃은 양촌에게 매일 욕만 먹는다. 범인을 혼자 뒤쫓는가 하면 동료를 구하려고 총을 쏘는 등 지구대 모든 일은 혼자서 다 처리하는 듯하다. 그냥 편하게 좋게 좋게 모든 걸 넘기고 싶은 남일 경사 밑에 상수 못지않게 의욕 넘치는 정오가 부사수가 되었다. 좀 편하게 쉬려고 하면 정오가 한발 먼저 사건 현장으로 출발한다는 무전을 받아버리고, 이제는 사수에게까지 잔소리를 한다. 젊은 사수 밑에 배정받은 두 사수가 부럽기만 한 혜리는 삼보 경위와 마찰이 끊이지 않는다. 언제나 남들보다 늦게 출발하고, 성과도 가장 적고 정규직이 되지 못할까 불안하다.
4. 감상평
라이브를 보게 된 건 2021년이었다.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게 없나 하며 찾아보다가 나의 아저씨를 보고 난 후 한국 드라마에 꽂혀서 찾아낸 보물이 라이브다. 평소 성동일과 이광수라는 배우를 좋아하던 터라 배우만 보고 선택한 드라마였지만 16부작을 이틀 만에 볼 정도로 몰입해서 봤고 내 생애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가 되었다. 라이브는 지구대라는 작은 테두리 안에서 모든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시작되지만 배역 한 명 한 명의 삶에 대한 희로애락을 담아내고 있다. 먹고살기 위해서, 멋있어서, 부모님께 떳떳하고 싶어서, 그냥 할 게 없어서 경찰이 된 사람 등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서슴없이 하다가도 누군가 내 동료를 건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가 되어 똘똘 뭉친다. 우리 역시 가족이든 친구든 직장동료든 그 모습과 똑같이 보였다. 라이브는 그냥 드라마가 계속 생각하게 되고, 내 삶에 비추어보게 되는 여운이 남는 드라마다.
드라마 천국의 한실장이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공식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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