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 제목 : 더글로리
- 방영일 : 2022년 12월
- 출연 :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 장르 : 한국 드라마, 어두운, 복수극
- 관람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방영 시작부터 흥행 1위를 기록한 더글로리는 학생시절 집단폭력과 시달림으로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겪은 동은은(송혜교)이 오직 복수를 목표로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아래부터는 줄거리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2. 등장인물과 함께 보는 줄거리
강제 키스, 빵셔틀, 이유 없는 따돌림 등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시달리며 살아온 동은의 몸에는 뜨거운 고데기에 데인 화상 자국이 없는 곳이 없다. 너무 괴로운 나머지 자살을 생각도 했지만 억울한 마음에 복수를 다짐하고 오로지 목표는 박연진을 외치며 살아간다.
밤낮없이 일과 공부를 병행하여 교사로 일할 수 있게 됐다. 연진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세명초등학교로 배치받기 위해 세명재단 이사장 자택의 쓰레기를 뒤져 약점을 찾아내어 결국 연진의 딸 예솔의 반 담임으로 배정받는다.
적록 색각을 가지고 있는 예솔이를 보고 재준이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솔이의 친부가 재준이라는 사실을 재준과 도영에게 알려 불화의 불씨를 만든다.
연진의 남편 하도영의 취미가 바둑이라는 사실을 알고 우연히 알게 된 주여정에게 바둑을 배워 접근한다.
동은을 괴롭힌 5인 집단의 중심.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가지지 못한 거 없이 자라온 연진은 재평건설 대표 하도영과 결혼하였으며 직업으로 기상 캐스터를 하고 있다. 실력도 없고, 원고하나 제대로 못 써서 다른 사람이 쓰는 원고만 로봇처럼 읽는 기상 캐스터이지만 재력과 인맥을 앞세워 사람들을 무시하고 언제나 우위에 서있으려고 한다.
도영과 결혼했지만, 재준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슬하에 둔 딸 예솔은 도영의 딸이 아닌 재준의 딸이다. 이 사실을 자신 혼자만이 알고 숨기고 있었지만, 동은에게 들키게 되고 재준과 도영까지 알게 된다.
과거 동은을 괴롭히기 이전에 윤소희라는 학생을 괴롭혔던 5인 집단은 윤소희가 죽음에 이르게 하는데 이일에 연진이 관련되어 있다.
무언가 크게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느낀 연진은 동은의 뒤를 캐기 시작하고 동은이 살고 있는 집을 몰래 방문했다가 그곳에서 도영을 만난다.
5인의 가해자 집단 서열 두번째인 재준은 어린 시절부터 연진의 결혼식 전날까지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골프 리조트를 물려받아 대표로 있으며 예의 없고 무례하며 제멋대로인 삶을 살고 있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유일하게 적록 색각으로 특정 색을 구별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감추려고 애쓰고 있으며,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안 그래도 불같은 성격이 더욱 더 민감하게 반응해 이성을 잃는다.
예솔이가 자신의 친자임을 알게 되자 도영과 연진이 주위를 맴돌고 예솔이를 찾아가 평생 지켜주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부정이 강하다.
연진을 찾아가 예솔이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도영과 이혼하라고 다그친다.
가해자 5인 중 한 명으로 목사 부모님을 두고 있으며 연진의 그늘에 가려져있지만 나름 잘사는 재력가의 집안이다.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이화백으로 불리며 명오에게 마약을 사고 있다.
동은에게 자신이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들켜 동은이 원하는 액수의 돈을 넘겨주고 입막음하지만, 갑자기 사라진 명오 때문에 마약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사라가 명오의 실종과 관계가 있는 푸른색 구두를 그린 것으로 보아 관련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은을 괴롭힌 5명 중 한 명인 명오는 주로 폭력을 담당했다. 연진과 재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동은을 향한 폭력, 성추행 등의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한다.
현재 역시 과거와 마찬가지로 재준의 운전기사, 매장관리 등을 하며 주종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라에게 마약을 공급해주고 있으며 혜정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
동은에게 학창시절 윤소희의 죽음이 연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이제는 재준과 연진에게서 벗어나 우위에 서려고 연진을 협박해 한몫 챙긴 뒤 떠나려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행 티켓을 끊었지만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명오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장소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푸른색 구두를 신고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학창시절 동은을 괴롭힌 5명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유복한 친구들에 비해 그렇지 못한 삶을 살고 있으며, 연진의 일행과 친구라기보다는 아랫사람 취급을 당했다. 동은이 없었다면 자신이 피해자가 됐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동은을 괴롭히기도 했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 지금도 강한 물욕 때문에 돈 많은 연진 패거리 곁에서 어떻게 해서든 함께 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재력가의 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혜정 앞에 동은이 나타나고 알고보니 결혼하려는 남자의 어머니가 동은과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혜정은 다급한 나머지 무릎을 꿇고 사정하지만 약점을 잡힌채 동은의 복수의 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
연진, 재준, 사라가 명오의 행방에 대해 쉬쉬하고 있을 때,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연진의 남편 하도영에게 연진과 동은의 대한 모든 것을 말해준다.
여정은 동은에게 바둑 스승이며, 학교의 선배이자, 현남 다음으로 두번 째 조력자가 된다. 처음 길거리 바둑판에서 동은을 만나 바둑을 가르쳐주고 연민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으로 동은에게 빠져든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성형외과 의사인 여정은 아버지를 살해한 연쇄살인마에게 원한을 품고 있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시달리고 있다.
어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에서 나와 동은이 살고 있는 세종시로 옮겨 성형외과 병원을 개원하고, 동은의 과거를 듣고 복수를 도와주기로 한다.
재평건설의 대표이며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은 차분하고 젠틀한 남자다. 슬하의 딸 예솔을 두고 있으며 기원을 찾아가 바둑을 두다가 동은을 만나게 된다. 기원에서 만나기에는 다소 낯선 동은에게 조금씩 흥미를 가지게 되고 함께 바둑을 두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된다.
자꾸만 자신의 딸 예솔의 주위에 맴도는 재준을 이상하게 여기게 되고, 얼마 전 연진이 가지고 있는 담배가 재준과 같은 것이라는 걸 기억해 내고 의심하게 된다.
그 와중에 연진과 동은에 대한 과거 이야기를 혜정에게 전해듯고 연진과 연진의 친구들이 평범하지 않다는 걸 눈치채고, 동은이 일부러 바둑을 배워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동은의 집에서 연진과 마주치며 더글로리 시즌 1은 막을 내린다.
세명재단 이사장 자택의 가사 도우미로 6개월 간 쓰레기를 훔쳐가 증거수집을 하는 동은을 보고 뭐라고 할 사람 같다며 같은 편 먹고 싶다는 제의를 한다. 운전도 못하고, 사진도 못 찍는 어설픈 아줌마지만 모든 것을 노력으로 극복하고 동은과 함께한다. 현남은 동은의 복수를 돕고, 동은은 가정폭력을 일삼는 현남의 남편을 없애주기로 약속한다.
3. 감상평
더글로리는 필자가 단 하루만에 1화부터 8화까지 봤을 정도로 몰입감이 뛰어나다. 어린 시절 실수라고 선처해 주고, 눈감아주는 학교 폭력을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으며 피해자가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이 서서히 피를 말리는 통쾌한 복수극의 시작을 알리는 더 글로리 시즌 1은 시즌 2를 더욱더 기대하게 만든다.
아역 배우와 성인 배우가 잘 어우러져 이질감이 없고,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지만 내용의 빠른 전개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2022년이 지나면서 나이가 한 살 먹어서 아쉬웠지만 이제는 더글로리 시즌2가 기다려져 2023년 3월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더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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