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랜드 택틱스 4 소개
출시일 : 2000년 9월
개발사 : TGL
장르 : 턴제RPG
일본에서는 파랜드 오딧세이 4 였으나 국내에 들어오면서 파랜드 택틱스 4 : 그대에게 바치는 세레나데로 발매되었다. 국내에서 파랜드 택틱스 1, 2가 성공하면서 흥행 몰이를 위해 파랜드 오딧세이 시리즈의 이름을 바꿔서 발매했지만 많이 달라진 시스템 탓에 전작만큼 흥행하지 못했다.
파랜드 택틱스 3에서 8년이 지난 델타니아 대륙의 배경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대륙을 지키고 있던 결계가 사라지면서 마법왕국 하인길드의 침략을 받아 많은 영토를 잃게 된다. 델타니아 제국은 영토를 되찾기 위한 반격을 시작하고 용병까지 투입하여 준비를 하게되는데 그 용병 집단에 속한 소녀 유니가 파랜드 택틱스 4의 주인공이다.
파랜드 택틱스 4 게임 시스템
파랜드 택틱스 4는 3와는 달리 맵의 모양이 정해져있고 탭(TAB)키를 누르면 맵을 볼 수 있으며, 맵의 완성도가 수치로 표시되기 때문에 지도를 완성시켜나가는 재미도 있다. 한번 완성된 맵은 변하지 않아 길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동 중에 적과 조우하여 전투 모드로 들어가게 된다. 전투 방식은 턴제 방식이며 마법, 공격 스킬 등을 이용하여 적을 쓰러뜨리면 된다. 레벨이 오르면 전직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마법을 난사하여 적을 물리치는 단순한 게임이 되기 시작한다.
전작과의 스토리가 이어지지만 연계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며 이벤트는 게임을 한번 클리어했거나, 한번 봤던 이벤트라면 스킵이 가능한 편리함도 있다.
게임의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아 진행하는데 수월한 편이지만 중간 보스나 최종 보스 등이 말도 안되게 난이도가 올라가는 부분이 있어 레벨 노가다는 필수이며 세이브를 하나로 덮어 사용하지 말고 여러개로 나누는 걸 추천한다. 파랜드 택틱스 4는 지나온 지역을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게임 진행이 막혀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파랜드 택틱스 4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전투 시스템으로 턴제 방식이지만 조금은 다른 형태로 진행된다. 커맨드가 각자싸우기, 파티어택, 오토가 있는데 오토는 말 그대로 자동 전투가 가능해지고, 각자 싸우기는 모든 캐릭터들에게 일반 공격을 할지 주문, 스킬을 쓸지 지정해주면 스타트 버튼이 생성되고 누르면 동시에 공격이 이루어진다.
파티어택을 클릭해서 주문이나 스킬 등을 누르면 랜덤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사용한다. 적과 레벨이 동등하거나 그보다 강하다면 레벨노가다를 할 때,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마법 속성치는 특수 아이템 E쥬얼로 유저가 원하는대로 속성치를 조절할 수 있다. 적을 쓰러뜨려서 얻을 수도 있고 구입도 가능하니 노가다를 해서 미리 올려두면 조금 더 수월한 전투를 할 수 있다. 캐릭터 스킬을 보면 고유속성을 알 수 있으니 고유속성을 중점적으로 키우고, 그 후에는 암속성을 제외하고 키우면 된다.
파랜드 택틱스 4 게임 후기
전작과 비교하면 거점 꾸미기, 궁극의 무기 업그레이드, 미니 게임 등의 재미가 사라졌고, 다소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의 게임이 지속된다. 파랜드 택틱스 특유의 코믹함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나름 탄탄흔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과 편리한 반자동 전투시스템 말고는 딱히 자유도도 없고 즐길 거리가 부족한 편으로 파랜드 택틱스 최악의 시리즈로 꼽히기도 한다.
파랜드 택틱스 3의 고질적 문제인 이유없는 튕김현상도 그대로 가져왔으며, 주인공 유니가 전작의 주인공들에 비해 같은 구간 레벨로 봤을 때, 많이 약한 편이어서 키우는 맛이 없고, 캐릭터의 성격, 배경 역시 매력적인 부분이 전혀 없기도 하다.
객관적으로 게임을 평가했지만 게임은 취향 차이가 있어서인지 필자는 주관적인 입장으로 봤을 때,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거 같다. 파랜드 시리즈 매니아층에게는 살짝 실망을 안겨줄 수 있지만, 전작의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과 탄탄한 스토리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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