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게임 무료 다운로드 17탄] 정령소환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소개

출시일 :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1997년 12월) /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v2(1998년 7월)
장르 : 판타지 시뮬레이션(fantasy simulation) RPG
평가 : 2.5점 / 5점 만점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이하 밴티지)는 추후 포터블이라는 이름으로 PSP로 출시되기도 했지만 발전하지 않은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기억속에 사라진 게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PC판 밴티지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네이티얼(정령)과 전략적인 요소가 가미되고 어렵지 않은 게임 방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오프닝 영상 및 플레이 영상

밴티지마스터 택틱스는 SRPG라고 하는 게 가장 근접한 장르가 아닌가 싶어요. 있으나 마나한 시나리오지만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정해진 스테이지들을 클리어해나가는 건 SRPG와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밴티지마스터택틱스 v1

밴티지마스터택틱스 v2

마스터를 정하고 네이티얼을 소환하여 적 마스터와 대결하고 마스터가 쓰러졌을 경우 게임은 종료됩니다. 속성을 크게 타기 때문에 무조건 강한 네이티얼이라고 해서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주의하며 게임을 진행할 필요가 있어요. 나이도는 보통과 쉬움으로 되어있는데 처음 접한다면 쉬움으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보통으로 진행하세요.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는 중독성 강한 게임으로 홍보를 했지만 막상 게임을 하다보면 정해진 스테이지와 네이티얼 간의 상성만 잘 파악하면 마치 정해진 룰이 있는 것처럼 게임이 쉬워지기 때문에 중독성이 강한 건 아니에요.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공략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는 시나리오 모드, 익스퍼트 모드, 프리 배틀 모드 3가지가 있습니다. 시나리오는 말 그대로 이야기를 따라가며 게임을 진행되며, 익스퍼트 모드는 처음부터 모든 네이티얼을 가지고 시작하여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는 방식 입니다.

프리 배틀 모드는 유저와 NPC의 캐릭터를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는데 일종의 에디터 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레벨 조정이 가능하고 네이티얼의 갯수, 마법의 사용 유무 등의 에디터가 가능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많지 않아 딱히 즐기지 않았던 거 같아요.

 

시나리오 모드를 시작하면 마법사 한 명이 나와 4가지의 질문을 합니다. 이때 '어떤 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마스터가 정해지니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라고 하고 싶지만 대부분의 마스터가 쓸만하기 때문에 할 때마다 다르게 선택해서 다양한 마스터를 즐기면 됩니다. 좀 더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하고 싶다면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마스터나 공격력, 마력이 강한 마스터를 선택하면 됩니다.

 

마스터 세비지는 겉모습이 흉악해보이는 만큼 능력치가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이동력, 공격력, 방어력이 높고 거기다 원거리 공격도 가능해요. 다만, 마력이 낮아서 MP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줘야합니다. 여기서 마력은 마법공격력이 아니라 MP를 사용하고 더 빨리 회복되는데 필요한 수치라고 보면 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총 4개의 기본 네이티얼이 주어지는데 가장 위에 물풍선이 물의 네이티얼 레큐, 그 아래 왼쪽부터 땅의 네이티얼 파란셀, 불의 네이티얼 해피터스, 하늘의 정령 큐네포스 입니다.

네이티얼의 상성은 일반 게임과 마찬가지로  하늘<불<물<땅<하늘 순이며 상성을 굉장히 많이 타기 때문에 하늘 네이티얼 중 최상위에 있는 레그나 크록스를 소환한다고 해도 해피터스를 이기기 쉽지 않아요.

 

마스터는 총 6가지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요. 

• 업타이드 : 수심을 1칸 올릴 수 있으며 물에 갇힌 불, 하늘 네이티얼은 움직이지 못하며 HP가 점차 줄어듭니다.
• 다운타이드 : 업타이드와 반대로 수심을 1칸 내릴 수 있습니다.
• 바닛슈 : 단일 공격마법으로 적의 마스터, 네이티얼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하늘에서 거대한 검이 내리 꽂습니다.
• 브레스 : 전체치유마법으로 모든 네이티얼의 HP를 1 회복해줍니다.
• 메딕 : 상태회복마법입니다.
• 컨쥬레이트 : 상태이상 마법으로 일정시간 동안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적 마스터에게 사용하면 굉장히 유용합니다.

 

스테이지를 시작하면 바닥에 파란색, 빨간색, 보라색 마법석이 널려있고 파란색은 유저, 빨간색은 적 NPC, 보라색은 중립입니다. 마법석을 많이 점거할 수록 마력이 회복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네이티얼을 많이 운영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질 수 있고 상대적으로 마법석이 적은 마스터는 제한이 많기 때문에 게임을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네이티얼 중에서도 고유마법을 가지고 있는 네이티얼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하늘 네이티얼 레그나 크록스는 자신의 주변으로 두칸안에 있는 적을 공격하고, 불의 네이티얼 제노스 브리드는 멀리 떨어져있는 적에게 파이어볼을 사용할 수 있어요. 그 밖에도 상태 이상을 걸어주는 바메이드 등이 있습니다.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는 기본적으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네이티얼을 많이 사용하게 되며 높낮이에 따라 공격 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높은 곳에 위치하여 게임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면 됩니다.

 

플레이 후기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는 맵의 모양 때문에 마치 마법 체스를 두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시작하면 여러 번 플레이 하고 싶은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아요.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정해진 네이티얼만 사용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소외되는 네이티얼이 많아질 정도로 다양하게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게임 자체만으로는 아이디어가 좋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굉장히 낮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는 게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