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게임 무료 다운로드 16탄] 프린세스 메이커 2

프린세스 메이커 2 소개

출시일 : 1994년 2월 23일 (도스버전)
장르 : 육성 시뮬레이션 (딸 키우기)
평가 : 4점 / 5점 만점

프린세스 메이커 1보다 더 높은 완성도로 돌아온 프린세스 메이커 2는 전작보다 나은 후속작은 없다는 편견을 깨고 전작을 넘어선 작품으로 남았으며 현재까지도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에서는 최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세상을 구한 용사로 하늘에서 여신의 수호를 받아 태어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성인이 되는 날까지 아이를 돌봐주게 되죠.

 

아버지가 되어 딸을 키우는 내용이지만 막상 게임을 플레이하면 정작 아버지는 일을 하지 않고 딸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교육을 시키고, 여행을 가는 등 의식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세상을 구한 용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아버지는 딸의 스케줄만 짜줄뿐 그외에 모든 걸 딸이 해결하는 게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5점 만점에 4점을 준 이유는 지금까지도 프린세스 메이커 2보다 완성도와 자유도가 높은 육성 시뮬레이션을 찾아볼 수 없었고, 엔딩이 워낙 많아서 그 시대 게임을 즐겼던 분들은 공주부터 장군, 시인, 무신 등 수십 명의 딸들을 키워냈을 겁니다.

프린스세 메이커 2 오프닝

아르바이트와 교육

처음 시작은 레스토랑, 농장, 교회 등의 몇가지 안돼는 아르바이트가 있지만 딸이 커갈수록 다양한 아르바이트가 생겨나요. 한 곳에서 꾸준히 일을 하면 시급이 오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다 오르는데 내 월급만 오르지 않는 것처럼 정말 작게 오르기 때문에 처음 시급이 적은 곳은 아무리 올라도 적다고 보시면 됩니다.

묘지기, 단란주점 등은 시급이 높지만 도덕과 기품 관련 된 능력치가 하락하고(매력은 상승) 추후 엔딩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나는 어떠한 엔딩을 보겠다라고 확고한 결정을 내린 게 아니라면 생각해봐야 합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만 같은 예쁜 딸을 열심히 일을 시켜 번 돈으로 딸을 교육 시켜야합니다. 딸을 정말 강하게 키우는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래도 돈을 쓰는 만큼 딸의 능력치는 빠르게 오르고 능력치가 높아지면 부수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이벤트도 생겨나니 투자해야합니다.

무사수행

프린세스 메이커 2의 꽃이라고 불리는 무사수행은 초원, 사막, 빙하 등 총 4곳으로 보낼 수 있는데 내 딸을 장차 장군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무사수행을 열심히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보내면 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몬스터에게 당해 남은 시간을 손가락 빨며 집에서 보내게 되는 비생산적인 딸의 모습을 보게 되니 기본적인 장비와 검술, 투 교육을 통해 능력치를 올리고 가세요.

 

특히 빙하지역으로 가서 무신을 이기면 지상최강의 무기를 얻을 수 있으니 무신이 목표라면 반드시 필요한 이벤트이며 그 외 다른 지역에도 특별한 이벤트가 있으니 즐기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무신은 검술보다는 마법으로 이기기 쉽습니다.

 

수확제와 라이벌

매년 10월은 수확제로 아버지가 유일하게 딸에게 큰소리 칠 수 있는 달로 나라에서 봉급 500골드를 주기 때문이죠. 1년 중 유일한 수입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확제는  무투회, 왕국예술제, 댄스파티, 요리대회가 있는데 무투회와 요리대회는 조건없이 참가 할 수 있지만 댄스파티는 드레스, 왕국예술제는 미술작품이 필요합니다. 드레스는 시장에서 구입하고, 미술작품은 미술공부를 하다보면 그림을 그리는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딸의 능력치가 어느 한쪽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면 일정 나이가 됐을 때, 라이벌이 등장하게 됩니다. 라이벌이 되면 수확제에서 항상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되니 항상 능력치에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다른 NPC와는 달리 라이벌은 시간이 흐를수록 능력치가 상승하기 때문이죠.

 

프린세스 메이커 2 플레이 후기

프린세스 메이커 2는 1994년에 출시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최고의 육성 시뮬레이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성도가 정말 높은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자유도가 높고 엔딩이 많아서 꾸준히 여러번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상의 세계에서 내 딸 한번 키워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꼭 추전드립니다.